< 교과 연계 역량 강화 전략 개발>
융합예술교육 사례연구
전상민(조슈아나무 교육연구소)
지역사회 교육 매개자, 교사, 예술가, 전문예술강사의 지속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심화연구, 현장 교육과 모니터링 연구로 참여 주체자들의 역량을 강화와 일선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린이 문화사업 연구포럼은 현 교과수업과 문화예술교육의 연계를 확보하여 분절된 교육을 통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 제시를 통해 교육의 실천적 변화와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지역사회 교육 매개자, 교사, 예술가, 전문예술강사의 지속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심화 연구하고, 각각의 현장에서 교육하고 모니터링 함으로써 어린이 문화사업 활성화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참여 주체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일선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융합예술교육 모델의 활용단위는 학급, 지역도서관, 방과후 학교의 세 가지 장으로 구분해 현재 어린이 문화사업의 수혜가 필요한 다양한 현장들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조슈아나무의 융합예술교육 모델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이러한 교육방식은 다양한 층위에서 가치를 발현시켜 교실 속 우열의 차이를 없애고 함께 돕고 배려하는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9년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구성의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기능하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09년 개정교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융합예술교육콘텐츠의 개발과 공급이 절실합니다. 다양한 교과 분야에서 융합예술교육이 연구되어 오고 있으나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며, 교과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예술분야를 통한 통섭은 교육의 효과를 배가, 지속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의 협업은 필수적이며, 예술과 시민사회는 인적자원 인프라를 활용해 융합예술교육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300여개의 공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어린이 문화사업 연구 포럼을 통해 현장의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역과 현장의 특성에 알맞은 구체적인 매뉴얼을 개발하고 적용, 모니터링하며 연구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융합예술교육의 잠재적 가능성과 구체적 적용 사례를 제시하며 현행 2009년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제시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개발 적용 사례 ; 드림 하우스
<조슈아나무 교육연구소>는 교과연계 역량강화를 통한 어린이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드림하우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서관 매개자, 초등학교 교사, 방과후 예술강사 3개 집단을 모델로 5개 현장에서 심화 연구된 통섭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기본계획은 90분 수업을 기준으로 6차시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어 제시하였으며, 이는 각각의 현장 특성에 알맞게 조정되어 운영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의 원리를 담은 집 만들기 활동을 통해 수학, 과학/실과, 사회, 국어 등 다양한 교과와의 통섭지점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현행 2009개정교육과정의 특성과 맥을 같이 하며,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경직성을 탈피하여 학년 간 상호 연계와 협력을 통한 학교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방법은 다양한 교과의 큰 줄기를 잡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적용,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여 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학교과와의 융합예술교육의 경우, 단순 지식 습득이나 암기에서 벗어나 몸과 치수를 비교하교 수를 추상적으로 인지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몸을 통해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 과정을 제시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유롭게 덧셈과 뺄셈, 곱셈을 하며 수와 연산을 익히고, 크기와 형태를 비교하며 개념을 확장해갑니다. 또 자연스럽게 다양한 도형의 종류를 익히고 구조를 입체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삼차원적 형태감각을 기르고 공간 감각을 자극 발달시킵니다. 내 손과 몸으로 직접 경험한 수와 형의 세계는 지식의 세계가 아닌 경험의 세계로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감각을 열어주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수단이 됩니다.

사회교과와의 융합예술교육은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주변으로 관심을 넓혀가며 집과 가족, 학교와 마을, 주변 환경과 세계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확장해 가도록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현 교육과정의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다양한 교과를 통합적으로 아우르며 전개되면서 총체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길러줍니다. 이는 2009년 개정교과의 초등교육 학습목표와 정확히 부합하여 현장의 교육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드림하우스 차시별 주요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첫 차시 드로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바르게 말하고 듣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집과 미래를 꿈꾸고 생각을 구조화해 나갑니다.
둘째 차시, 골조 제작을 통해 사물의 구조를 파악하고 원리를 익힙니다. 이 과정은 서로 함께하는 힘을 강화하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경험을 통해 학급 내 관계를 강화하고 힘을 모아 구조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셋째 차시, 뼈에 살을 입히는 벽체작업은 면의 개념과 다양한 도형의 형태, 대칭을 이해하고 주택의 구조와 기능을 환기할 수 있습니다.
넷째 차시부터는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창의적 표현력을 극대화해 가며 소통을 통해 서로 생각과 마음을 모아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더 성숙한 의식을 갖게 됩니다.

 

각 과정을 통해 구조물을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학습 대상자는 커다란 성취를 경험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활동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학습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연결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필요한 재료를 탐색하며 자발적으로 다음 학습을 준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의 안팎을 구성해가는 활동은 내 집에서 시작해 우리 학교, 우리 마을로 확장되며 세계에 대한  관심,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며, 개인의 철학과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특성은 각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며, 학습자 개인의 관심에 따라 심화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학습을 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술 전문강사 집단의 경우, 교육복지 대상 아이들을 중심으로 수업을 개설하여 기본적인 학습 목표 외에 정서 안정 및 관계성 증진에 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집중시간이 길지 않고 서로간의 영향이 큰 집단이었던 만큼, 적절한 자리배치, 공간설정을 통해 상호간 영향을 차단하여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 계획하였습니다. 학습과 몰입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하지 못한 참여 대상자들이 많아 짧게라도 몰입경험을 주도록 하고 구체적인 활동 지시를 통해 안정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었습니다. 개별활동에 대한 몰입 경험 후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여 서로간의 관계를 인식시키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상자의 특성에 맞춰 수업을 조정 운영하는 것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 다양한 수업 모델 개발의 가능성은 교사의 창의적인 교수설계_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드림하우스>는 다양한 교과와의 풍부한 통섭지점을 기반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교사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개발,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학습대상자 뿐 아니라 교사의 성장을 함께 이루어가는 새로운 교육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창의적인 교사는 창의적인 수업을 이끄는 중요한 주체입니다. 기본 계획안을 바탕으로 각 클래스의 특성에 맞는 수업 내용을 구성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지역적, 대상적 특성을 심도 있게 발현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 문화사업의 수업운영 모델이 다양한 지역과 대상을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조슈아나무의 융합예술교육은 아동의 성장에 필요한 지식과 그 지식을 가공하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창의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사는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는 흥미로운 발문을 통해 학습목표와 기술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게 되며, 실질적인 학습 및 표현활동은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수행하도록 합니다. 교사는 가르치는 활동보다 각 어린이들의 관심사와 참여도, 학습능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동기유발을 위한 발문과 성취결과에 대한 칭찬과 지지를 통해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학습자의 성장욕구와 성취동기에서 출발하는 교육이 되기 위해 교사는 '가르칠 무엇' 보다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 교사도 아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예술교육이 갖고 있는 특별한 힘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교과를 학습하면서 체험하도록 하는 것 것입니다.
어린이문화 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사례를 통해 어린이 문화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적 효과를 제고하는 한편 융합예술교육의 시범 사례 제시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학교 밖 현장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끝)


각주

1.  교육과학기술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제2012-31호, 2012.
          I. 교육과정 구성의 방향
             1. 추구하는 인간상
                가.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
                라.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

 2. 교육과학기술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제2012-31호, 2012.
             2.교육과정 구성의 방침
                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
                라. 공통 교육과정의 교과는 교육 목적상의 근접성, 학문 탐구 대상 또는 방법상의 인접성, 생활양식에서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여 교과군으로 재분류한다. …
 3. 차시별 기본계획안
 4.  ▷수학 1, 2학년 입체도형의 모양 / 평면도형의 모양 / 평면도형과 그 구성 요소 / 길이
       ▷수학 3, 4학년 여러 가지 삼각형 / 여러 가지 사각형 / 다각형
       ▷수학 5, 6학년 합동과 대칭 /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 각기둥과 각뿔 / 입체도형의 공간감각
 5. ▷바른생활 나의 꿈 가꾸기
       ▷슬기로운 생활 나의 꿈 찾아보기 / (가족) 우리 집 살펴보기 / 생활에 필요한 물건 알아보기 / 우리 마을 둘러보기
       ▷즐거운 생활 나의 꿈 표현하기 / 우리 집 표현하기 / 우리 마을 자랑하기
       ▷사회  지리영역 우리가 살아가는 곳 / 촌락의 형성과 주민
       ▷과학  날씨와 우리 생활 / 계절의 변화
       ▷실과  쾌적한 주거
 6. Ⅱ. 학교 급별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1. 초등학교
             가. 초등학교 교육목표
                  초등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 형성, 바른 인성의 함양에 중점을 둔다.
              (1)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한다.
              (2)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운다.
              (3)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태도를 기른다.
              (4)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른다.
 7. 북부교육청 연구세미나 원고 중, 2012